색소폰 연주곡

봄날은 간다 / 연주 세미정

세월이 가면 2011. 9. 12. 21:08

 

 

 

 

 

봄날은 간다 / 조용필

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

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 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

꽃이 피면 같이 웃고  꽃이 지면 같이 울던

알뜰한 그 맹세에  봄날은 간다

 

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

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 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

별이 뜨면 서로 웃고  별이 지면 서로 울던

실없는 그 기약에  봄날은 간다

 

열아홉 시절엔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

오늘도 언가슴 두드리며 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

새가 울면 따라 웃고  새가 울면 따라 울고

얄궂은 그 노래에  봄날은 간다